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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약 10명에 홍콩 ELS 배상금 지급


입력 2024.04.07 07:50 수정 2024.04.07 07:5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5대 은행 이미지. ⓒ연합뉴스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일부 투자자들과 협의를 마치고 배상금을 지급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약 10명의 홍콩 H지수 ELS 투자자들에게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사회 자율배상 의결 후 엿새 만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주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일부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안을 심의·의결했고, 이후 협의를 진행해 일부 투자자들과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일제히 자율배상 방침을 의결한 뒤 실제로 배상이 성사된 건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이후 두 번째 사례다.


다만 은행권과 홍콩 H지수 ELS 투자자들 간 본격적인 배상안 협상은 이번 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자율배상에 나선 7개 은행에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H지수 ELS 계좌 수가 약 20만개에 달해서다.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국민은행의 경우 배상에 앞서 전수 조사한 올해 1~7월 만기 도래 계좌만 8만여개로, 아직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은행과 투자자가 배상과 관련한 자율 조정에 실패하면, 결국 금융당국의 분쟁조정이나 소송 단계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6개 은행이 판매한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 달 22일까지 3조9114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왔는데, 이중 고객이 돌려받은 돈은 1조9398억원으로 평균 손실률은 50.0%로 집계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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