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설악산 등반 나섰다 실종된 20대…숨진 채 발견

지난 2월 실종신고 접수된 인천 거주 20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은 설악산이 마지막

휴대전화 발견 후 재수색 끝에 시신 찾아

설악산 울산바위ⓒ연합뉴스

강원도 설악산 등반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긴 20대가 두 달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9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설악산 울산바위 정상 약 100ｍ 아래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월 2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A씨가 지난 1월 27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일대를 마지막으로 행적이 포착된 사실을 알고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이후 지난 7일 한 등산객이 울산바위 정상에서 A씨 휴대전화를 주워 매점에 맡겼고, 이틀 뒤 매점 주인이 휴대전화 전원을 켜면서 A씨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다시 확인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날 수색을 재개해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