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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남부 공격 준비 완료…하마스, 왼손 잘린 인질 영상 공개


입력 2024.04.25 14:55 수정 2024.04.25 16:0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하마스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계 이스라엘인 인질 허시 골드버그 폴린이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X/뉴시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왼손이 절단된 인질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에 대한 준비를 모두 끝마치고 정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공습 개시 전 대규모 난민 유입을 우려하고 있는 이집트와 마지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오래 전부터 하마스 궤멸을 위해 라파를 공격해야 한다고 설명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 하마스 부대의 상당수가 숨어있다”며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가자 지구에 2개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피란민이 대거 몰려있는 라파에 대한 공격을 만류해왔다. 이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구역으로 사전 대피할 계획”이라며 “전면 공격이 아닌 점진적인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는 이날 미국계 이스라엘인 인질 허시 골드버그 폴린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납치된 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인질 중 한명이다. 왼손이 잘린 채로 영상에 등장한 폴린은 자신이 200일 가까이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이스라엘 공군의 공격으로 인질 70여명이 사망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는 공격 말고 하마스와 협상할 생각을 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 CNN 방송은 "영상속에서 폴린은 계속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듯 하다"며 "다른 인질들처럼 그도 하마스의 압박을 받으며 촬영에 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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