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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尹-李 '다음엔 두 분만 따로 만나시라' 했더니 고개 끄덕"


입력 2024.04.29 22:58 수정 2024.04.29 23:0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정진석, KBS 출연 "영수회담 의미 있는 출발" 평가

"협치 위한 기회, 여러 차례 국민들께 선보여질 것"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영수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정진석 실장은 이날 저녁 KBS '뉴스9'에 출연해 "(회담) 말미에 내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한번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또 "오늘 첫걸음이 의미 있는 출발,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과 대화와 협치를 이어가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그리고 여야 지도자 간의 이런 만남과 소통, 협치를 위한 기회는 여러 차례 국민들에게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회담의 의의에 대해선 "이번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 아니냐"며 "여기에 순응하고 순명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오늘 영수회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문제가 시급하단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서 이 대표가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 시급한 문제다, 대통령의 개혁 방향이 옳다고 언급했다. 적극 협력하겠단 말씀을 이 대표가 한 것에 대해 크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에 앞서 이 대표가 15분가량의 모두발언을 실시한 것에 대해 정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야당 대표의 말씀을 경청하겠다는 기본 입장이셨다"며 "또 비공개 회담으로 이어져서도 진지하게 이 대표의 질문에 대해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상세하게 성의있게 답변을 하는 회담으로 2시간 15분가량 이어졌다"고 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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