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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의대생 14일 구속송치…경찰 "계획범죄"


입력 2024.05.13 13:34 수정 2024.05.13 13:35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흉기 미리 구입·옷 갈아입는 등 계획 정황"

검찰 송치 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예정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리고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씨와 피해자가) 헤어지는 문제로 최근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며 "당일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가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를 면담했다. 다만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오는 14일 검찰 송치 뒤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가 일반 심리검사는 했는데 면담 뒤 평가하고 모여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설명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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