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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노년"…통합위,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제안 발표


입력 2024.05.21 09:54 수정 2024.05.21 09:57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국민통합위원회, 4개 분야 8개 정책 제안 尹에 제시

고령환자 통합 진료 '노년기 맞춤형 진료모델' 제안

국민통합위원회 정순둘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 위원장이 2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 제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1일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정책 제안을 최종 발표했다.


특위는 '노인의 역할과 세대 간 존중이 살아있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정례회의(주 1회 이상), 공론화 세미나, 부처협의 등을 추진했으며, 지난 13일 열린 대통령 주재 국민통합위원회 12차 전체회의 겸 2기 성과보고회에서 정책 제안을 보고했다.


특위는 '건강하게 배우고, 함께 일하는 노년'이라는 중점 방향 아래 4개 분야 8개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초고령 사회의 의료·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아·청소년처럼 고령 환자를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노년기 맞춤형 진료모델을 도입·확산할 것을 제안했다.


또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하고 노년 빈곤을 예방하기 위해 '주된 일자리' 계속 고용 추진을 제시했다.


베이비부머의 높아진 교육 수준을 고려해 경력우대전형과 고령친화전공 확대 등 다양한 고령친화대학 모형을 지자체·대학에 제시해 노년층의 대학 교육 기회 확대에 대해서도 짚었다.


아울러 노년을 부양의 대상 등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꿔, 자기주도적 이미지로 다변화하기 위한 긍정적 노년 인식 캠페인을 추진해 '언론·미디어 속 노인혐오·연령차별 요소'를 자정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정순둘 특위위원장은 "노년에 부여된 사회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사회적 환경을 만들고, 미래 세대와의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100세 시대를 가정할 때 은퇴 이후 30여 년의 긴 노년을 사회적 역할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하며 "이번 특위의 정책 제안이 일터와 배움터, 삶터에서 나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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