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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고 있나"…인도 전함, 中과 '갈등' 필리핀 친선 방문


입력 2024.05.21 18:20 수정 2024.05.21 18:2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필리핀, 2022년 인도산 초음속 순항 미사일 3기 구매

인도의 구축함 INS첸아이호가 지난 2016년 11월 18일 인도 뭄바이항에 정박해 있다. ⓒAP/뉴시스

인도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에 전함 3척을 보냈다.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인도의 구축함 델리호와 유조선 샥티호, 호위함 킬탄호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 항에 도착했다고 인도 매체 더타임스오브인디아가 21일 보도했다. 이날 도착한 인도 해군은 4일 간 필리핀 해군과 훈련 및 인적 교류 등을 할 예정이다.


이날 필리핀에 도착한 라제시 단크하르 인도 동부함대 사령관은 “인도는 필리핀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양국의 해군은 유대관계가 매우 강해지고 있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서로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2022년 1월 인도와 3억 75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초음속 순항미사일 브라모스 시스템 3기를 구매한 바 있다. 인도는 지난달부터 이를 필리핀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인도 정부는 필리핀뿐 아니라 아세안(ASEAN·동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도 무기 수출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인도 해군은 최근 이들 국가와 정기적인 합동 군사 훈련을 벌이는 등 국방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아세안 회원국들과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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