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문재인, 이재명·조국 만나 당부…"두 정당 연대해 성과 빨리 내라"


입력 2024.05.23 17:26 수정 2024.05.23 17:27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까지 네 사람 환담

"김경수, 이재명에 영국 정당 활동 설명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 연대해서 성과를 빨리 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조국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전했다.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내 서재에서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조국 대표까지 네 사람이 환담을 가졌다.


조 대표는 "묘역 참배 전에 사저에서 다 같이 식사한 뒤 별도로 노 전 대통령의 서재에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김경수 전 지사와 환담을 나눴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총선 민심을 어떻게 받들어 국회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당부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김경수 전 지사와 이 대표의 대화에 대해선 "김 전 지사가 (유학을 떠난) 영국에서 각종 정당 활동, 경험을 많이 하셨다"며 "영국의 각 정당이 어떻게 움직이고 당을 운영하는지 얘기하면서 이 대표가 참조할 만한 활동이 있는 것 같단 유의미한 영국 정당의 모습을 많이 말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다만 조 대표는 김 전 지사가 '비명(비이재명)계 구심점'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느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김 전 지사는 사면 복권이 되지 않았다"면서 "사면 복권을 해 줄 사람은 용산 아닌가. 용산(윤석열 대통령)에 물어보시라"라고 답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 형을 면제하는 사면과 별개로 복권 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오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을 제한 받는다. 지난해 8월 영국 유학을 떠난 김 전 지사는 이날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일시 귀국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