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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4세’ 득점왕 주민규, 꿈꿔왔던 A매치 데뷔골…이강인 선제골


입력 2024.06.06 21:54 수정 2024.06.06 21:5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주민규 골. ⓒ KFA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34·울산HD)가 꿈꿔왔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피파랭킹 155위)를 상대로 2-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는 한국(피파랭킹 23위)은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도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튼)-이강인(파리생제르맹)-조규성(미트윌란) 등의 골을 앞세워 5-0 대승했다.


이날도 대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초반부터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9분 박스에서 이강인이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0 리드 속에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한국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크로스 올린 것을 박스 정면에 있던 주민규가 강한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


지난 3월 33세 343일의 나이로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운 주민규는 3개월 만이자 A매치 세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의 기쁨을 맛봤다. 만 34세 50일을 넘긴 주민규는 A매치 최고령 득점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김도훈 감독도 골을 넣은 주민규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도 다가와 축하의 말을 건넸다.


선제골 어시스트 포함 주민규는 이날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진출하지만, 만에 하나 싱가포르에 지더라도 태국이 승점을 얻지 못하면 한국은 3차 예선으로 향한다. 한국은 3승1무(승점10)로 중국(승점7), 태국(승점4), 싱가포르(승점1)에 앞서 조 1위에 올라있다.


피파랭킹이 떨어지면 3차 예선 조 편성 때 불리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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