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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6번 버스 노선 폐지 방침…의정부 시민들 "철회 촉구"


입력 2024.07.16 03:51 수정 2024.07.16 03:51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106번 노선 폐지는 의정부와 서울의 50년 상생 발전 역사

서울시, 신규 택지에 노선 신설로 기존 노선 폐지 불가피해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5일 시민들과 함께 106번 노선 폐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에 참여하고 있다.ⓒ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 시민들이 서울시의 '106번' 버스 노선 폐지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의정부시 주민자치회 및 통장협의회 등 시민 200여명과 김동근 의정부시장, 도·시의원, 사회단체장들은 이날 의정부시청 본관 앞에서 서울시의 106번 노선 폐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박범서 주민자치회장은 "'106번' 노선은 지난 50년간 의정부와 서울을 연결해 시민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노선"이라며 "폐선은 단순한 교통편의 저하 문제가 아니라 의정부와 서울의 50년 상생 발전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임영국 통장협의회장은 "폐선 시 피해는 저소득층, 학생 등 교통약자가 보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106번' 버스 노선 폐지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종로 5가와 의정부 가능동을 오가는 이 노선은 1971년 개설됐다. 평일 하루 18대가 12∼15분 간격으로 90회 운행되며 평균 1만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내달 3일 이 노선 운행 중단을 예고했다. 동작구와 강동구 등 신규 택지에 노선을 신설해야 하는데 버스 노선 총량제를 적용하고 있어 기존 노선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러한 이유로 파주시를 오가는 노선도 폐지하고 양주시 노선은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시장은 오는 16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만나 '106번' 노선 폐지 반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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