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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전동화’로 잡는다


입력 2024.07.17 07:00 수정 2024.07.17 07:0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미래 비전 따라 전사적 역량 집중

전동화 중심 글로벌 수주 확대 계획…연구개발 인재 확보 주력

현대모비스가 CES 2024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컨셉카 ‘모비온’ 쇼케이스 현장.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 주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대모비스만의 ‘대표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표 분야는 ‘전동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매해 거듭되는 큰 폭의 성장세 속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전시한 현대모비스 CES 2024 프라이빗 부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포함한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기술 혁신과 주도권 확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은 92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로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 지속적인 고객 신뢰 관계 구축 등이 괄목할 만한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공격적인 영업,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200여 명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화 분야 종합 연구센터인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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