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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만든 푸바오 인형 59만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입력 2024.07.23 09:07 수정 2024.07.23 09:08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인형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디테일 훌륭"

가격에 대해서는 갑론을박…"푸바오 털로 만든 것도 아닌데"

에버랜드에서 판매하는 '6개월 푸바오 인형'. 59만원에 판매되는 이 인형은 약 3.3㎏의 무게에 공장식 대량 생산이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업체는 푸바오의 두상과 뿔털 등 생김새는 물론 누룽지 색의 털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형 털은 양모를 이용했으며 털 관리도구도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 인형을 59만원에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푸바오 실물과 비슷하다며 호평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인형 가격으로 59만원은 너무 비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버랜드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푸바오 굿즈 관련 소식이 올라왔다. 이 제품은 중국 판다팩토리에서 푸바오의 6개월 당시 모습을 본떠 제작한 인형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숍에서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6개월 푸바오 인형'의 가격은 59만원이다. 무게는 약 3.3㎏이며 공장식 대량 생산이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업체는 푸바오의 두상과 뿔털 등 생김새는 물론 누룽지 색의 털 색깔까지 그대로 구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형 털은 양모를 이용했으며 털 관리도구도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일단 인형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너무 잘 만들었다", "진짜 애기 때 푸바오랑 똑같다", "수제인형이라 확실히 질이 다르다"는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 '주토피아 카페'에는 이 푸바오 인형을 구매한 후기도 올라왔다. 한 구매자는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부피가 크다"며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디테일이 끝내준다. 푸바오의 시그니처인 흰자위를 표현한 거며, 실리콘으로 표현한 발톱, 양모로 표현한 털을 쓰다듬다 보면 '진짜 판다 털을 만지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하지만 가격을 놓고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격에 '0'이 하나 더 붙은 거 아닌가" "인형은 귀여운데, 가격은 안 귀엽다" "푸바오 털로 만든 것도 아닌데 저 가격?" "저걸 실제로 사는 사람이 있다고?" 등의 댓글도 있었다. 반면 "수작업에 관세까지 포함한 가격이라 어쩔 수 없다" "수제 인형은 대부분 비싸서 가격대가 이해된다" "실제로 보면 털 퀄리티가 정말 다르다" "중국 직구로 사면 세금 때문에 더 비싼데 오히려 정식 수입돼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등 무작정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 판다인형 전문 제조업체 판다팩토리에서 만든 '푸바오 6개월' 인형을 안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 ⓒ판다팩토리 인스타그램


앞서 판다팩토리는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푸바오 인형 제작 과정을 전하면서 "초반 샘플을 강 할부지(강철원 사육사)께 드렸는데 귀중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푸바오 2.0 수정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인형을 만들 수 있게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 1.0 인형과 사진 속 푸바오의 털 색깔 등을 비교·분석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강 사육사가 푸바오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樂寶·기쁨을 주는 보물)'와 '아이바오(愛寶·사랑스러운 보물)'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국내 첫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푸바오는 3년6개월 정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의해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한국을 떠났다. 지난 20일에는 중국에서 맞는 첫 생일이자 4번째 생일을 보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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