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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온열질환자 2900명 육박…"역대 두 번째"


입력 2024.08.20 19:30 수정 2024.08.20 19:3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부산 수영만 일대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뉴시스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2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7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포함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26명이 됐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들어 13일(101명)부터 18일(42명)까지 엿새 연속 줄다가 전날 반전됐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8.5%), 70대·30대(12.4%) 등의 순이었다.


질환별로 나눠보면 열탈진이 5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열사병(21.0%), 열경련(14.1%) 환자도 많았다.


질환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10.8%),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4%)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0.7%), 논밭(15.1%) 등 실외(78.5%)가 대부분이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환자의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한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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