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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빅테크, 매수 타이밍이 중요…증시 반등 구간서 주목”


입력 2024.08.22 09:42 수정 2024.08.22 09:42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주도주 및 금리민감도 높아…업종 이익도 견조

글로벌 횡보장 이후 시장 수익률 상회 가능성↑

ⓒ신한투자증권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이달 초 증시가 폭락했던 가운데 빅테크 관련주에 미리 베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주도주 중 금리 민감도가 높은 업종인 만큼 증시 반등 구간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증시가 횡보 구간을 거친 이후 반등할 때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는 업종을 미리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증시 급락 이후 1~2개월 동안의 횡보 구간에서 업종 구도가 뚜렷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오는 9~10월에는 단기 수익만을 겨냥한 낙폭 과대 업종 매수 전략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이달 초 ‘블랙 먼데이’ 사태 이후 지수를 일정 수준 회복했음에도 특정 업종의 뚜렷한 강세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매크로(거시경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한 빠른 로테이션 장세가 지속되면서다.


다만 과거 증시 반등 본격화 구간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특징은 통화정책 전환을 반영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업종과 기존 주도 업종이 일제히 반등했다는 점이다. 이후에는 금리 영향력이 빠르게 소멸하면서 점점 기존 주도주 위주의 아웃퍼폼 장세로 압축됐다.


오 연구원은 “주가의 바닥은 항상 시간이 지난 뒤 알게 되기에 정확한 반등 타이밍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높은 금리 민감도와 기존 시장 주도력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업종을 증시 반등 본격화 구간에서 미리 베팅해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그러면서 “현재 두 조건의 교집합에 위치하고, 이익이 견고한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비롯해 미디어·엔터, 경기·소비·유통, IT 등이 있다”며 “결국 빅테크로 요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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