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필요한 수사 계속 진행"


입력 2024.08.22 16:02 수정 2024.08.22 16:0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서울중앙지검, 22일 도이치모터스 사건 진행 상황 질문에 답변

검찰,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경호처 시설서 김건희 여사 조사

'민주당 돈봉투' 현역 의원 소환 질문에는…"요구서 보냈으나 아직 출석 안 해"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는…"대표들 소환 필요성 있다고 판단되면 진행"

검찰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계속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은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하는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수사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의 대통령경호처 시설에서 명품 가방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여사를 조사했다.


명품 가방 사건 수사팀은 김 여사에게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알선수재 등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이러한 수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자들의 항소심 선고를 지켜본 뒤 김 여사에 대한 처분을 내릴 것인지 묻는 말에는 "꼭 항소심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 아니다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를 마치면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항소심 재판 중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주' 손모 씨의 주가 조작 공모 혐의에 '방조' 혐의를 추가하는 한편 김 여사를 비롯한 나머지 전주들에게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주가 조작 사실을 인식하고 이용했다고 판단해 공소장을 변경했다"며 "공동정범보다는 방조범이 구성요건상 더 입증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들 소환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조사 여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은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는 "6명에게 이번 주에 출석해달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아직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는 서면으로 하면 안 되냐고 했고 국회 일정상 어렵다고 한 분도 있다"며 "돈을 안 받았다는 취지의 서면을 내신 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사기·횡령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대표들을) 소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산 불능 사태가 야기된 기초 등을 전반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 커머스, AK몰 등을 인수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의 업무 분장에 관해서는 "주요 인물 수사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하고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할 것"이라며 "각자 필요한 수사를 겹치지 않게 하고 나중에 사건을 송치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