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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2' 윤여정·이민호·김민하, 더 깊어진 감정으로 울림 전한다 [D:현장]


입력 2024.08.23 13:16 수정 2024.08.23 13:1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한국의 아픈 역사를 다룬 '파친코2'가 인물들의 깊어진 서사로 돌아왔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 김성규가 참석한 가운데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시즌2(이하 '파친코2')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2022년 '파친코1'이 공개돼 전 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파친코2'는 리안 웰햄 감독이 1, 2회를, 진준림 감독이 3~5회를 연출했으며,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 6~8회를 이끌었다.


윤여정이 시즌1에 이어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주인공 선자의 노년 시절을 연기했다.


윤여정은 "역사의 뒷 얘기를, 실제 얘기를 듣는 게 감사하면서도 그들의 삶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몰랐던 시대를 살았구나 싶었다. 저에게 역할이 왔을 땐 그저 충실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이 여자는 못배우고 가난하더라도 천박하지 않게 살아가고, 정신이 우선인 여자라 좋았다"라고 '파친코2'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유부남이지만 선자와 사랑에 빠지는 한수 역을 맡은 이민호는 시즌2의 변화를 언급하며 "시즌1이 땅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라면, 시즌2는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각했다. 한수는 시즌1보다 진화한 인물로 나온다. 본인의 욕망과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는 인간상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자를 향한 한수의 마음에 대해서는 "애초에 처음 만났을 때 사랑 이상의 감정으로 다가가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강인한 인간으로 선자에게 첫눈에 반한 해석을 했다. '저 사람을 소유하고 싶다'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이어지는 것 같다. 저 당시에는 남자가 여자를 이해하는데 서툴렀고 그럴 필요도 없었던 감정이 토막난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런 면에서 선자를 위하기 보다는 나의 감정이 우선시되는 게 중점이었다. 시즌2에는 선자와 노아에게 더 집착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젊은 선자 역의 김민하는 "시즌1에 비해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세월을 많이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두 아이가 계속 자라고 있고 아들과의 관계도 나타나기 때문에 시즌1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모성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고 시즌2에서 신경쓰며 연기한 부분을 전했다.


'파친코'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이 역사를 조명하며 전 세계에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이에 이민호는 "처음 오디션을 제안 받고 대본을 봤을 때부터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고 관심이 없는 이야기를 이렇게 큰 글로벌 OTT에서 관심 가져준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와 감동이 있었다. 참여한 이후에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했다기보다는, 한국이라는 국가의 특성상 역사가 많은 국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조상들이 희생하고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당시의 이야기에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자체만으로 나에게 너무 의미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은채는 "과거 사람들이 살아간 모습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상상할 수는 있지만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다. 개인이 겪었던 각자의 아픔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을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파친코' 시즌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23일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Apple TV플러스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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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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