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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깬 박현경 “제이드 팰리스 두려움 극복이 최대 수확”


입력 2024.08.23 14:47 수정 2024.08.23 14:47        강원 춘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박현경. ⓒ KLPGA

‘큐티풀’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이 이번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3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2라운드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던 박현경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숨에 선두권(공동 3위)으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올 시즌 3승 포함, 개인 통산 7승(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는 프로 3년 차였던 2021년 KLPGA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특히 박현경은 이예원, 윤이나와 함께 대상 및 상금왕 경쟁을 하고 있어 올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한화 클래식이 보다 의욕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박현경은 “어제 1라운드서 16홀 연속 파를 하며 도 닦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오늘 타수를 줄일 자신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퍼팅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길을 본대로 다 잘 쳤기 때문”이라며 “오늘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란 믿음 속에 생각보다 더 잘 쳤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사실 제이드 팰리스는 내게 두려움을 주는 코스다. 그래서 1타 또는 2타만 줄여도 만족스러울 정도다. 오늘 샷감이 좋아 찬스도 많이 만들어졌고 중거리 퍼팅도 잘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박현경. ⓒ KLPGA

이번 2라운드는 박현경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박현경은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보다 이 코스를 조금 극복했다는 것이 내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아까도 얘기했듯 한 시즌을 치르며 가장 걱정하고 두려움을 주는 곳이 이곳이다. 오늘 6언더파라는 스코어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본선에서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현재 박현경은 데뷔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임희정과 스코어 동률을 이루고 있다. 경우에 따라 3라운드서 같은 조에 속해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박현경은 “희정이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친구로서, 동기로서 예전에는 경쟁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연차가 쌓여 어느덧 우리 모두 6년 차 선수가 됐다. 이제는 동료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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