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비율 0.75%…전분기比 0.01%p↓
국내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내준 대출 잔액이 266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연체율은 0.55%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총26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조7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보험사 대출채권 감소는 기업대출이 이끌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기업대출 채권은 13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말과 비교하면 2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가계대출은 133조6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5%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0.62%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p) 상승했고, 기업대출은 0.51%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동일했다.
보험사들의 부실채권비율 현황은 0.75%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0.01%p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계산한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41%로 0.02%p 내렸지만,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그간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부실채권비율도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