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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인도 법인 상장 '원년'… "8000억원 투자"


입력 2024.08.28 21:08 수정 2024.08.28 21:09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첸나이 공장에 올 상반기 약 8000억을 투자했다. 올해 인도 법인의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노후화 된 시설을 정비하고, 전기차 생산 라인 등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는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인도 첸나이 공장에 IPO와 관련해 8000억정도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첸나이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인도에 운영하는 공장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공장으로, 생산능력은 지난해 상반기 라인 개선을 통해 기존 75만대에서 82만대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된 상태다.


올해 인도 법인의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지 최대 공장인 첸나이 공장의 시설 정비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시장에서도 전기차 출시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전기차 등의 설비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최근엔 인도 정부의 강력한 전동화 전환 추진으로 전기차 판매에 있어서도 중요도가 커졌다.


현대차는 올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전무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예비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아시아, 중동 60여 개 기관, 인도 50여 개 기관, 북미 유럽 40여 개기관과의 경영진 로드쇼도 마무리했다"며 "규제당국 승인,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도 상장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HMI(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통해 글로벌 리딩마켓인 인도에서 상장 통한 인도 현지화와 리더십 강화하고자 한다"며 "인도 법인 상장을 통해 현지 법인은 물론, HMC(현대차 북미법인) 까지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기위한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 법인에 이어 다른 해외법인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는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사장은 "현재는 없다. 인도 같은 경우에서도 해외 자본시장을 활용해서 전체적으로 글로벌 스탠드도 맞추고 또 이 자본시장을 활용한 효과도 봤겠지만 인도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그만큼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일단은 당장 거기까지 보고 있고 그 이후에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한 활용 방법은 추후에 인도 시장 이후에 또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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