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기준 재직 2706명
임직원 장기 근속 유도·소속감 ↑
공정한 성과 분배로 자긍심 고취
"캐즘 극복에 큰 힘 될 것"
에코프로그룹은 회사 성장 과실을 구성원들과 나누기 위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다음달 처음으로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지난 2022년 9월 재직 기준 총 2706명으로 지급 주식 수는 총 25만4913주다. 지급되는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시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된다.
RSU는 주가와 행사가격 차액을 가져가는 스톡옵션과 달리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무상으로 양도하는 방식이다. 스톡옵션이 미리 약속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뒤 시가에 파는 방식이지만, RSU는 주식을 연간 배분하거나 수년 뒤 일괄 지급한다.
상장사는 상장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비상장사는 상장 모기업 주식을 지급한다. 비상장사인 에코프로이엠은 상장 모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RSU로 받게 된다. 상장사뿐만 아니라 비상장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도 RSU를 지급해 그룹 전체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RSU 지급이 임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긍정적인 동기 부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에 RSU 지급을 결정하고, 지난해 2월 임직원과 보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이번 RSU 지급을 통해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성취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정하게 성과를 나눈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 자긍심이 높아질 수 있다"며 "RSU 지급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