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900곳 실태조사…판매 수수료율 백화점 22.4%·대형마트 18.6%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특약매입 및 임대을 거래로 입점한 업체들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이 2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 입점업체 9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집계됐다.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은 32.0%, 대형마트는 30.0%로 확인됐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유통업체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2.9%, 대형마트는 평균 20.4%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거래비용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입점 중소기업 10곳 중 7곳(백화점 67.8%, 대형마트 68.3%)이 전년에 비해 변화 없다고 응답했다.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2.5%) 모두 낮았으나 '행사 비용 최소화', '수수료 인하' 등 비용 완화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저가 공세 등으로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점 중소기업들의 우려도 크다"며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입점 중소기업이 참여·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