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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 '수출·보안 경쟁력 강화 세미나' 개최


입력 2024.09.23 16:49 수정 2024.09.23 16:5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소·부·장 업계 산업기술유출 예방 및 보안역량 강화 추진

디스플레이 산업기술보안협의회 3기 발족식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기술보안 역량 강화 및 보안의식 고취를 위한 ‘디스플레이 산업보안협의회 수출·보안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가 운영하는 민관TF인 디스플레이 산업기술보안협의회에서 제작한 '디스플레이산업 수출보안가이드' 발간을 계기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수출시 기업 주도의 보안전략을 수립하고, 산업기술 유출 대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 비중이 71.5%까지 상승한 데 이어, 일본 캐논도키사가 오랜기간 시장을 독점해온 OLED 증착기 분야에서 국내 장비기업(S사)이 해외수주에 성공하고, AMAT, ULVAC 이 주도하고 있는 CVD 증착장비 분야에서 국내 장비기업(J사)은 국내외 시장을 두드리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일본에서 독점 공급하는 FMM의 경우 국내 부품기업이 양산용 공급을 위해 준비하는 등 그간 특정국이 누리던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는 국산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향후 국내 기술 중심의 핵심 공급망 구조 재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 수출·진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보안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체계적인 보안 관리 방안 준비가 필요하다.


세부적으로 진출 국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계약 이후 과도한 기술 자료 요구 등 법적 분쟁이 발생하거나, 생산 공정 과정에서 공유되는 경험적 지식의 유·노출, 해외사업장 철수 시 현지 채용된 인력의 이동 등 기술 관리상 취약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보안역량이 취약한 국내 소부장 기업의 경우, 계약-진출-철수 등 단계별 보안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기술 유출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협회는 세미나를 통해 경쟁국의 투자 동향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유출 위험에 대해 사전 예방 방안을 제시했다.


OMDIA의 박진한 이사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전략 분석' 발표를 통해 중국의 OLED 및 미래 기술 투자 동향을 상세히 소개했고, 산업기밀보호센터는 최근 크게 증가 중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대상 해외 기술 유출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의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장항배 교수는 현지 진출, 합작법인 설립, 기술 수출 및 이전 등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라 해외사업장에서 발생가능한 보안 위험을 유형별 사례와 함께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수출보안가이드'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며 소부장 업계의 필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디스플레이산업 수출보안 가이드는 책자 및 전자 파일로도 제작돼 추후 우편 및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업계에 배포될 예정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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