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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가을은 원래 건조하다? 지속적인 건조함은 이 '증후군' 의심해야


입력 2024.09.28 00:45 수정 2024.09.28 00:45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가을은 건조한 계절이다. 눈과 입이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다. 단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신체 일부를 외부인자로 인식해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주로 여성에게서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상은 외분비 증상과 외분비샘 외 증상, 2가지로 구분한다.


대표적인 외분비 증상은 눈물이 잘 나지 않아 눈꺼풀 아래가 까칠하게 느껴지고 작열감과 끈끈한 가닥 같은 것이 눈 안쪽에 고이며 충혈, 가려움증, 안구 피로감, 빛에 대한 과민 등을 호소한다.


구강 관련 증상으로는 볼이 건조해져 음식 삼킴이 힘들게 느껴지고 입 안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 있다. 타액 분비가 적어지거나, 타액의 색이 탁해질 수도 있다.


이외에도 호흡기 점액 분비의 감소로 호흡기 건조, 소화액 분비량 감소로 인한 위염, 성교 시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외분비샘 외 증상으로는 관절염, 백반증과 탈모 등의 피부질환, 림프종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관절염의 경우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나타나는 흔한 동반질환이다.


쇼그렌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눈물 분비량 검사, 각막·결막 염색 검사, 조직검사, 침샘검사, 자가항체검사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아직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예방과 치료가 달라진다. 안구의 경우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수시로 점안해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습도가 낮은 환경을 최대한 피한다.


또 구강 건강을 위해선 입 안을 건조시키는 카페인의 섭취는 제한하되 수분 섭취를 늘리고 타액 분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껌이나 사탕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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