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행사 영상축사
"북한 정권, 젊은 병사들 명분없는 전쟁에
밀어넣어…유럽 전역에 직접적인 위협"
"'자유통일' 여정에 변함없는 지지 부탁"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북한이 파병 형식으로 참전한 것을 놓고, 이는 북한이 한반도를 넘어 유럽 전역과 세계 평화의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김영호 장관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주최 '시민평화포럼' 영상축사에서 "북한 정권은 젊은 병사들을 러시아가 벌이는 불법적이고 명분 없는 전쟁에 강제로 밀어넣고 있다"며 "한반도를 넘어 유럽 전역과 세계 평화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는 분쟁과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 역시 매우 유동적"이라며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해법의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서는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과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다차원적 방안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통일은 자유와 인권·평화라는 인류 보편가치를 확대하는 일인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걸어가는 '자유통일'의 여정에 유럽 시민과 해외 동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