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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당정 긴밀히 소통하며 힘 모아야"…권성동 "국방·행안장관 임명 시급"


입력 2024.12.20 09:16 수정 2024.12.20 09:29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尹 탄핵 정국서 첫 고위당정협의회 개최

韓 "국가 안위·국민 일상 유지 위해 전력"

"한미동맹 바탕 빈틈없는 대비 태세 유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념촬영 후 고위당정협의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정부·여당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을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통상,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서민들은 민생회복의 온기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언급하면서는 고통이 특히 크다며 "최근에 이러한 경제에 대한 다운 사이드가 커짐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제팀 긴밀 공조를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지속 가동 및 비상경제 대응체계 강화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내년 상반기 예산서 서민 생계 부담 완화 집중 등을 약속했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미를 포함한 한미일, 그리고 여러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촉구했다.


권 권한대행은 "현재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중요한 군 지휘관이 직무대리 체계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 임명을 통해 하루 빨리 군 지휘 계통을 수습해야 한다"며 "지금 국방부 장관 공백 상태에서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국가 안보에 조금도 빈틈이 없도록 전군이 확고한 대응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부에서는 한 권한대행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회의에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권 권한대행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 정무·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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