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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통망 확충 가속화…부동산 시장도 주목


입력 2025.02.04 10:20 수정 2025.02.04 10:2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울산 도심 태화강역에 철도 교통망이 점차 집중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롯데건설

울산 도심 태화강역에 철도 교통망이 점차 집중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시는 최근 경부고속선을 오가는 고속열차 가운데 편성길이 약 200m인 KTX-산천을 경주역에서 분기해 동해선 태화강역에 정차하는 방안에 대한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이렇게 되면 태화강역은 경부고속선 KTX와 중앙선 KTX-이음이 모두 지나는 역이 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청량리로 운행되는 중앙선 KTX-이음과 함께 수도권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열차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태화강역에 정차하는 KTX-이음의 운행횟수는 내년 말 고속운행 신호체계가 완성되고 현재 제작 중인 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현재 1일 왕복 3회에서 18회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시간은 청량리에서 태화강역까지 소요시간도 3시간 20분가량에서 2시간대로 줄어들게 된다.


태화강역은 1921년 동해선 개통당시 역명은 울산역이었으나 2010년 KTX울산역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현재의 역명으로 변경됐다. 현재 KTX-이음, ITX-마음,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역이며 2023년 기준 연간 이용 여객은 71만6588명이다.


향후 경부고속선 KTX-산천이 태화강역에 들어오면 광역교통망 중심이 KTX울산역에서 태화강역으로 옮겨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KTX울산역이 도심에서 약 20Km쯤 떨어져 있어 서울에 가려는 동·북·남·중구 주민들은 태화강역을 이용하는 게 훨씬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태화강역은 향후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출발지로 예정돼 철도 교통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11km구간이며 2029년 개통예정이다.


울산시는 최근 1호선 노선건설에 맞춰 울산 상징인 '공업탑'을 철거하기로 했다.


또 울산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울산~양산 고속도로와 울산~대구 고속도로 등 신규 노선의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언양~다운 우회도로, 문수로 우회도로, 여천오거리 우회도로 등 주요 도로 건설 사업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울산시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도심에서 공급 중인 신규 분양 아파트도 주목받게 됐다.


예컨대 울산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번영로의 복산육거리 근처에 공급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도 수혜대상으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이뤄진다. 우선 공급 중인 아파트는 계약금 5%로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인근에 울산도시철도 2호선 복산성당역(예정)이 조성되면 번영로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태화강역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화강역에 경부고속선 KTX까지 정차하면 울산 교통 경제 도시개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태화강역에 도시철도까지 연결되면 울산 도심 부동산의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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