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MSCI 한국지수서 롯데케미칼 등 11개사 무더기 편출...편입 無


입력 2025.02.12 08:55 수정 2025.02.12 08:5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구성종목 92→81개로 감소

국내 증시 부진 장기화 영향

MSCI지수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11개사가 제외됐다. 국내 증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편출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이에 따라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92개에서 81개로 줄어들었다.


지수 변경은 2월 28일이고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일은 3월 3일이다.


MSCI는 분기에 한번 이뤄지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편출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2월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편입 종목 없이 다수의 편출 종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는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국내 주식시장의 성과 부진이 장기간 누적된 결과다. MSCI 신흥국 지수 대비 한국 지수의 상대 수익률 순위가 낮을수록 편입보다 편출 종목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 유출의 영향은 거래 대금 대비 유출 금액이 큰 LG화학우(21.7배),넷마블(14.3배), GS(13.5배)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종목들은 리밸런싱 날인 오는 28일 주가 변동성 확대를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