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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제조업 119조원 투자 계획…업계,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요청


입력 2025.02.12 14:00 수정 2025.02.12 14: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작년 투자실적 114조원 …반도체·자동차가 주도

반도체·자동차 올해도 투자 확대…이차전지·철강 위축 전망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체코 경제협력 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올해 10대 제조업 투자계획은 지난해 110조원보다 7% 증가한 119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 지난해 국회 통과가 불발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와 과감한 금융지원을 공통적으로 제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연구원 함께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10대 제조업의 지난해 투자실적, 올해 투자계획과 업종별 국내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제조업 투자실적은 114조원으로 당초 계획 110조원(2024년 2월 집계) 대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 상승, 고환율로 인한 자본재 수입가격 증가 등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반도체, 자동차가 국내투자를 주도했다.


올해 10대 제조업 투자계획은 지난해 110조원보다 7% 증가한 119조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 조짐, 국내 정치상황 등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증가한 데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의 견고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메모리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자동차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기차 전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차전지, 철강 등은 수요둔화와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 지난해 국회 통과가 불발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과감한 금융지원을 공통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통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관세전쟁 상황에서 전략적 해외투자도 필요하지만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으로서 국내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국내투자가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계획된 투자의 차질없는 이행을 당부하면서 "AI 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눈여겨보며 제조업 혁신의 핵심수단으로서 AI 관련 투자에 실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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