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앞세운 ‘다이소’ 화장품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저가형 생활용품 전문 매장 ‘다이소’가 2030 MZ세대의 화장품 쇼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생활용품 전문 매장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다이소는 지난 2024년,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하며 품질을 대폭 강화해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240%와 1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기초화장품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는 기초화장품의 영역에서도 높은 퀄리티의 제품과 브랜드들이 다이소에서 매우 선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 입점한 ‘더랩 바이 블랑두’는 다이소와 협업해 SNS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다이소 전용 스킨케어 제품 런칭 후 출시와 동시에 전국 다이소 매장과 앱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3개월 만에 누적판매 40만개를 돌파했다. 해당 브랜드 상품은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토너와 크림이 품질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키며 예민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미모 바이 마몽드'는 다이소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고, ‘종근당건강’과 협업한 ‘클리덤’은 다이소 입점 1개월 만에 누적 판매 25만개라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크업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는 ‘루나’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투에딧 바이 루나’와 ‘손앤박’도 특유의 트렌디한 색상과 발림성으로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출시되는 족족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품절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다이소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발 전용 세정제인 ‘온더바디 발을 씻자 코튼 풋샴푸’와 150년 전통의 피부 보호 크림으로 입소문난 ‘바세린’은 이미 다이소의 뷰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의 뷰티 시장 공략의 성공 비결은 소비자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결과”라며, “다이소는 이제 단순한 생활용품 매장을 넘어, 합리적이고 트렌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화장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