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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2600억 투입해 항공안전 개선 나선다


입력 2025.02.19 11:33 수정 2025.02.19 13:58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무안·광주·여수·제주 등 방위각시설 연내 개선 추진

조류탐지 레이더 순차 도입…활주로 이탈 방지시스템도

정부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항공안전 투자를 확대한다.ⓒ뉴시스

정부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항공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에 2600억원을 투자한다. 방위각 시설 개선을 비롯, 조류탐지 레이더 도입과 활주로 이탈 방지 솔루션도 설치한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들은 19일 개최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600억원 가량을 투입해 공항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조류 충돌과 콘크리트 둔덕 등이 문제가 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지난달 전국 15개 공항을 대상으로 시행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콘크리트 둔덕 등이 설치돼 개선이 필요한 무안, 광주, 여수, 포항, 김해, 사천, 제주 등 7개 공항의 9개 시설물은 지하 구조물화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연내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전국 15개 모든 공항에 조류탐지 레이더를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4월까지 우선 설치 대상 공항을 확정하고 시범 도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에 나선다.


활주로 이탈 방지를 위해서 공항 내 종단안전구역 240m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방위각 시설 개선이 어려운 경우,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EMAS·Engineered Materials Arrestor System)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공항별 활공각 시설, 기상측정 장비, 항공등화 시설 등도 연내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예산 소요는 설계·시공 과정에서 확정 예정”이라며 “긴급한 시설 개선을 위해 공항공사가 예산을 선 투자하고 향후 정부 재원으로 후속 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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