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23년 임금근로자 평균소득 ‘2.7%’ 증가… 역대 최저 상승률 기록


입력 2025.02.25 12:01 수정 2025.02.25 12:01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통계청,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수출 경기 둔화로 대기업 ‘0.4%’ 소폭↑

300명 이상 사업장도 ‘0.9%’ 증가 그쳐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통계청

2023년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이 역대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금근로자 일자리에서 근무한 근로자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모두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경기 둔화로 대기업 등이 영향을 받으면서 가장 낮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3년도 평균소득은 증가했으나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이 0.4%, 종사자규모별로 300명 이상이 0.9% 올랐는데 이 역시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12월 임금근로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 평균소득은 363만원으로 전년 대비 10만원(2.7%)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2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만원이었다.


조직형태가 클수록 임금 규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법인이 413만원으로 가장 높고 개인기업체가 21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2022년 대비 개인기업체(4.2%)와 회사법인(3.2%)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규모와 종사자규모별 평균소득은 수출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규모별 평균소득은 대기업(593만원), 비영리기업(349만원), 중소기업(29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중소기업은 4.3%, 비영리기업은 0.9%, 대기업은 0.4% 각각 올랐다.


또 종사자규모별 평균소득은 전년과 비교해 50~300명미만(3.7%), 50명미만(3.7%), 300명 이상(0.9%)순 늘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평균소득이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대비 건설업(5.6%)과 숙박·음식점업(5.2%), 사업시설관리(5.2%)가 증가했으나 국제·외국기관(-1.0%), 전기·가스공급업(-0.7%), 금융·보험업(-0.6%)은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평균소득이 하락한 금융·보험업과 전기·가스공급업의 평균소득은 더 높았다. 금융·보험업(753만원), 전기·가스공급업(675만원)이 높은 반면 숙박·음식점업(181만원),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223만원)는 낮았다.


평균소득에서 성비 불균형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평균소득은 남자가 426만원으로 여자(279만원)보다 1.5배 높았다. 전년 대비 남자는 3.0%, 여자는 2.8%로 모두 증가했다.


전연령의 평균소득은 올랐다. 40대(451만원), 50대(429만원), 30대(386만원) 순이며 이는 2022년과 비교해 19세 이하(5.0%), 50대(3.5%), 40대(3.1%) 순으로 증가했다.


근속기간별 평균소득은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은 높았다. 전년 대비 1~2년 미만(5.6%), 2~3년 미만(3.9%), 3~5년 미만(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특별급여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2021~2022년도에 특별급여가 증가하다 2023년도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수출 경기다 둔화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별급여의 경우 보통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