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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SK온, 배터리 산업에 AI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 계획


입력 2025.03.05 17:17 수정 2025.03.05 17:17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AI 활용으로 기업 경쟁력 격차 벌어져…2028년까지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김상진 SK온 부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미래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하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활용하느냐, 그리고 기업 운영 자체적·전체적으로 활용을 하느냐에 따라 (기업 간의)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김상진 SK온 N/F 제품개발실 부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부대행사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파운데이션은 SK온 기업 운용에 사용되는 모든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 기반해 제조, 품질, 영업, 재무, 전략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학습하고 기업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지능형 AI 모델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가 통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많은 배터리 기업들이 더 빠른 성장을 위해 AI를 활용해 논문 및 특허 분석, 신물질 개발, 마켓 인텐션 전략 수립, 진력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SK온도 현재 R&D, 제조 공정, 품질 관리 분야 등에서 AI 활용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 산업에서 현재 해결해야 될 문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느냐, 비용을 절감하느냐, 품질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라면서 “이런 것들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면 결국은 시간과 인력, 돈이 많이 든다”고 부연했다.


SK온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 부사장은 제조 공정에서 AI 기술 활용 예시를 들었다. 배터리 제조 중 전극의 잘못된 위치나 이물 검출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전극, 조립, 화성, 출하, 모듈 제작 등 여러 제조 공정에서 비전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측정된 비전 이미지를 통해 사람이 검사하는 경우 인력 간 검출력 편차가 존재하고 많은 시간과 금액을 요구하는 한계점들이 존재했다. 김 부사장은 “제조에 있어 양품과 불량을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해 불량을 검출해내는 것까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사람이 검사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검사자에 따라 편차가 있어 균일하게 콘트롤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비전 분야의 AI는 이미 인간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은 상태로 높은 정확도와 빠른 검출 능력을 보인다. SK온은 많은 양의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비전 AI 통해 불량을 검출하고 AI 오검출 막기 위해 여러 단계의 검증 및 재학습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AI를 활용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당사는 이제 데이터를 수집하고 준비하는 단계이며 3년 후인 2028년에는 이런 당사만의 배터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보다 크게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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