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미성년자였던 故 김새론을 능욕하고 배우 김수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과거 발언까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김수현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 이 없는데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지금 난리가 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 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냐. 그건 여러 형태다. 근데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뭐? 말이 되는 얘기냐는 거다. 아마 김새론 씨는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김갑수가 “저 같은 경우는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거다.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안 맞았을 것”이라고 말하자 MC 최욱이 “적절치 않은 단어 같다”고 제지에 나섰다.
그럼에도 김갑수가 김수현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누리꾼들은 그의 발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이미 김갑수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23년 김갑수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받은 박은빈에 대해 언급하며 수상소감에 대해 저격했다. 당시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상을 받았고, 생각지도 못한 수상에 눈물을 흘렸었다.
김갑수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 시상식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도 정치인들도 타인 앞에서 그렇게 감정을 격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은빈이) 호명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내가 세어봤다. 여배우가 주위 모든 사람에게 꾸벅꾸벅한다. 이게 무슨 예의냐. 언제부터 그렇게 꾸벅꾸벅했냐. 그러다 자빠지고. 팡파르 터지니까 놀라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설명했다.
품격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김갑수는 “심지어 18세도 아니고 서른 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좀 배워라. 가장 우아한 모습을 송혜교가 보였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최욱이 수습 멘트를 했지만 김갑수는 “너무 기쁜 건 알겠는데 코 흘리면서 울고불고하는 사람이 몇몇 보이는데 그러지 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수상자들이 절을 수없이 하는데 그게 예의 있다고 오해해서 그러는 거다. 탕웨이나 송혜교 정도가 제일 교과서”라며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김갑수 발언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자 김갑수는 iMBC연예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에는 최소한의 감정 억제가 필요하다. 스스로 감격한 것을 눈물로만 드러내는 것이 너무 일반화되어 있다. 박은빈을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에는 유튜버 곽튜브가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김갑수가 에이프릴 멤버 따돌림 사건에 언급하면서 “내가 보니깐 이현주씨는 그런 일을 당할 만하더구만. 내가 보니까 그래”라고 발언해 도마 위에 올랐었다.
한편, ‘매불쇼’ 측은 김갑수 발언 문제로 유튜브 채널을 향한 항의가 쏟아지자 사과했다.
최욱은 “사과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해야 마땅하지만 논란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서 구체적으로 사과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 문제가 된 해당 코너는 영구히 폐지하도록 하겠다. 더욱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