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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서울 공연 마무리…지방 투어 시작


입력 2025.03.31 09:47 수정 2025.03.31 09:4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뮤지컬 ‘명성황후’의 30주년 공연이 국내 창작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 30일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에이콤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올린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다.


‘명성황후’는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독창적인 무대 연출과 상징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1997년에는 국내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올리며 한국의 역사적 소재를 세계적 수준의 뮤지컬로 승화시켰다.


특히 이전에 뮤지컬 시장에서 선보인 적 없는 이중 회전 무대를 통해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 위태로운 조선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수태굿’ ‘무과시험’ 등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장면들로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을 넘어 영국, 캐나다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가며 해외 누적 관객 18만2000명을 기록, 한국 뮤지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3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뮤지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로, 200만 관객의 사랑은 작품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30주년 기념 공연은 기념비적인 시즌인 만큼 캐스팅 라인업도 주목받았다. 20주년부터 함께한 김소현, 신영숙을 비롯해 차지연이 명성황후 역을 맡았다. 고종 역에는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홍계훈 역에는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대원군 역에는 서영주, 이정열이, 미우라 역에는 김도형, 문종원이 참여했다.


대구, 부산,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지방 투어를 이어간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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