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안철수 "尹, 당과 보수 회복 방안 고민하고 스스로 결단 내릴 것"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스탠스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은 스스로 어떠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철수 의원은 8일 오전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당과 보수를 어떻게 살리고 혁신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으면서 그에 따른 당 차원의 후속 조치로 출당 등 징계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1호 당원'으로서 당과 보수의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스스로 거취를 정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권성동 "이재명이야말로 대선 출마 안돼…'계엄' 정치적 책임져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무슨 염치로 대선 후보를 내느냐고 비난한데 대해 "'뻔뻔·후안무치·몰염치·도덕불감증·법위반·법치주의' 이런 단어로도 부족한 게 이재명 대표"라고 맞받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 보고 염치가 있으면 대통령 후보를 내지 말라고 하는데, 국격과 품격 그리고 국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라면 이 대표가 출마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내란 수습은 핑계"…민주당 잠룡들, 개헌론 반대 이재명 '협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기 대선과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함께 추진하자는 당내 잠룡들의 공통 제안을 '내란종식'을 이유로 사실상 거절했다. 잠룡들은 이 대표의 주장을 "핑계"라고 맞받으며 '일(一) 대 다(多)' 포위 구도가 형성됐다. 임박한 당내 대선후보 경선 기간, 개헌론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개헌론에 대해 "지금은 개헌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졸렬한 '내홍'에 국민의힘 '한숨'…"尹 나가라" vs "찬탄파와 못 앉아" [정국 기상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이 졸렬한 내홍으로 치닫고 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조기대선을 앞두고 당력을 총결집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서도 모자랄 판에 책임론이 고개를 들면서 당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당내 중립지대에 있단 평가를 받는 의원들은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파와 반탄(탄핵 반대)파 모두 빠른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국민 시선에서 더 멀어질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박정훈 "마은혁 미임명은 탄핵, 대통령 몫 지명은 위헌?…민주당은 내로남불 조상"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인을 지명한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역시 민주당다운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이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한 것에 민주당이 위헌이라고 반발한 기사를 게재하고 "이게 무슨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냐"라고 질타했다.
▲새 대통령 6월 3일 뽑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사실상 결정됐다.
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한 뒤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尹 불소추특권 상실에 동시다발 수사 전망…재구속·추가 기소 가능성" [법조계에 물어보니 640]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돼 불소추특권을 잃으면서 경찰이 직접 조사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실질적·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 무력화, 정치인 체포 등을 지시했다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만큼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에 따른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현재 윤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3일 공수처가 적법하게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저지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한 바 있다. 김 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 전 대통령과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나눈 메신저 대화 등 물증도 확보했다.
▲여유로운 이재명, 경선 캠프에 '친명'은 뒤로
조기 대선이 6월 3일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 이재명) 기류 속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경선 캠프에 친명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본선까지 '중도확장성'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조기 대선 선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빠르면 8일 오후, 혹은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곧장 당을 조기 대선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재명, '1억 법카 유용' 공판 돌입…대선 국면 '사법 리스크' 지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 사건'이 1심 재판에 돌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야권 유력 주자가 5개의 재판을 치루게 됐다. 향후 이 대표의 법원 출석 일정이 빠듯해 '사법 리스크' 우려가 재차 제기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날 오후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정모 전 경기도 비서실장, 배모 전 경기도 병정직 공무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한동훈, 10일 국회서 출사표 던진다…대선 출마 공식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오는 10일 국회에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10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최근 한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사무실을 가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김대중·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거사무소를 차렸던 곳으로 일명 '선거 명당'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