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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와인이 인기도 좋다”…아영FBC, 블라인드 시음회 1등 ‘본테라’로 정면 승부


입력 2025.04.10 09:00 수정 2025.04.10 09:0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변화하는 음주 트렌드 속 성장 가능성 주목

단순한 유행 넘어 지속가능성 담은 선택지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무드에서 '본테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아영FBC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올해 유기농 와인에 주목했다.


변화하는 음주 트렌드 속에서 유기농 와인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가능성을 담은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미국 1등 유기농 와인 ‘본테라(Bonterra)’를 앞세워 와인 시장의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영FBC는 지난 9일 서울 반포에 위치한 무드서울에서 유기농 와인 ‘본테라(Bonterra)’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콘차이토로의 브랜드 엠버서더인 이소리 소믈리에의 진행으로 본테라의 가치와 철학을 전했다.


또한 이날 본테라 브랜드 소개 프레젠테이션 및 테이스팅, 식사 페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본테라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고품질 와인’의 본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기농 와인은 지난해 전체 와인 시장이 축소된 가운데서도 성장성이 밝은 와인으로 꼽힌다.


아영FB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1~13조 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30년까지 연평균 10.4%~12.4% 성장해 200억~288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트렌드의 변화가 이를 방증한다. 와인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됨에 따라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건강에 대한 의식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첨가물과 유해한 잔류물이 없는 유기농 와인이 글로벌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아영FBC관계자는 “최근 음주 트렌드가 헬시 플레저 및 건강·웰니스 트렌드로 변화하면서 화학 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덜 마시되 더 좋은 품질’을 추구하게 되면서, 유기농 와인을 프리미엄·윤리적 소비의 상징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와인 4종(에스테이트, 카베르네소비뇽, 맥냅, 소비뇽블랑)ⓒ아영FBC

이날 아영FBC는 미국 유기농 1위 와인 ‘본테라’를 소개했다.


‘본테라’(Bonterra)는 1987년 캘리포니아 멘도치노(Mendocino, California)에서 설립된 와인 브랜드다.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유기농 와인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단순히 맛있는 와인을 넘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고품질 와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기농법과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을 활용해 화학물질을 배제하고 토양 비옥도를 유지하며 생태계를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을 실천하고 있다. 미국 유기농 와인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이 브랜드의 가장 핵심은 해양성 기후에서 비롯된 다양한 토양층이다. 해양성 기후에 의해 다양한 토양층이 어우러져 독특한 떼루아를 형성한다. 본테라는 이러한 뛰어난 자연 조건 위에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현대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을 생산 중이다.


이소리 콘차이토로 브랜드 엠베서더이자 와인 소믈리에는 “본테라는 유기농 재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구적으로 시작한 브랜드”라며 “화학비료를 최소화해 포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기후적인 조건이 받쳐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도는 송이송이가 촘촘해서 곰팡이 등이 잘 생길 수 있어 건조하면서도 시원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아황산염을 많이 사용하면 포도의 풍미가 사라지는데 본테라는 이를 아주 최소화해서 사용해 과실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1위를 차지한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을 포함해 ▲본테라 소비뇽 블랑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더 맥냅까지 총 4가지 제품이 소개됐다.


본테라 소비뇽 블랑은 높은 고도와 따뜻한 기후를 가진 레이크 카운티의 포도로 만들어졌다. 압착된 소비뇽 블랑 포도는 빠르고 차가운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됐다. 별도로 효모를 첨가하거나 말로락틱 발효를 진행하지 않아 소비뇽 블랑 본연의 특징적인 상큼한 맛과 향이 돋보였다.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은 깊고 풍부한 다크 가넷 컬러를 띠며 블랙 체리, 블랙 커런트, 스파이스 등의 레이어드된 향과 함께 다크 과일, 가죽, 담배, 연필 깎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풀바디 구조와 균형 잡힌 산미를 자랑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본테라 에스테이트 컬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짙은 루비빛 컬러와 함께 블랙베리, 카시스, 바닐라, 시가 박스 등 복합적인 아로마가 조화를 이룬다.


입 안에서는 풍부한 과일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 은은한 오크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온도 조절 발효를 거친 뒤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약 18개월간 숙성돼 깊이 있고 균형 잡힌 구조감을 갖추고 있다.


본테라 더 맥냅은 본테라의 거점지역인 맥냅 랜치(McNAB Ranch)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온도 조절된 발효를 통해 과일의 신선함과 아로마를 보존하며, 발효 후에는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약 18개월간 숙성돼 복합성과 구조감을 향상시킨다.


아영FBC 관계자는 “K-푸드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과 자연주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유기농 와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화학 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만들어진 와인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트렌드는 유기농 와인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와인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어 향후에도 고객과의 많은 접점 형성을 위해 시음회 및 체험형 와인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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