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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도 안정적 생산 가능하도록”…과수원 특화단지 2030년까지 60곳 조성


입력 2025.04.09 16:00 수정 2025.04.09 16:00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최상목 부총리·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충남 예산 사과 과수원 현장 점검

과일 개화기 생육관리 당부…산불피해 농가 지원 등 계획 이달 중 마련

사과 과수원. ⓒ뉴시스

정부가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곳을 조성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충남 예산군의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개화기 생육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과수생산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한 내포농원은 우박피해방지시설, 햇빛차단망, 방조망, 방풍망 등 다양한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 등이 설치돼 기후 변화에도 생산이 안정적인 스마트 과수원이다.

최근 냉해, 병해충 등 이상 기후 피해가 과수 생산 및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력과 경쟁력을 갖춘 과수산업 육성을 목표로 작년 4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재해예방시설 확충,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계약재배 방식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이동형 열풍방상팬 등 재해예방시설과 무인급수시설을 둘러보고, 과수원 재배현황을 살피며 개화 상황 등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올해 만개기가 배와 복숭아는 4월 초중순, 사과는 4월 중하순으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생육 중”이라며 “다만 최근 산불 발생지역은 사과, 자두 등 주산지로 과수 재배단지 피해 조사와 개화기 상황 점검 등 과수 수급 영향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개소 조성하고 재해예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자들은 과일은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인 만큼 개화기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산불로 인한 과수의 직접 피해면적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철저한 생육관리를 통해 농산물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심화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관리를 목표로 스마트 과수원 등 스마트 농업 확산, 신규 산지 육성 등 생산․공급 기반 다각화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산불 피해와 관련 설비·시설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4000억 원 이상 자금을 투입 중이다. 4월 15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주택·기반시설 복구, 피해민 지원 등을 담은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4월 내 마련할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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