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추진 중인 영종도 해안순환도로 건설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에서 영종 미단시티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공사 기한을 오는 12월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사업비 660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운북동 2.99㎞ 구간에 폭 15m, 왕복 2차로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올해 말 개통하는 점을 고려해 비슷한 시기에 해안도로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유수면 점용·사용 협의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가 길어지면서 계획된 일정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이달 기준 공정률은 65% 수준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와 함께 공사가 끝난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를 임시 개통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정상 개통되면 영종도 해안도로 전체 54㎞ 구간이 연결되면서 투자 유치 확대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