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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경북 동해안 일대 ‘세계지질공원’ 지정…국내 7곳


입력 2025.04.11 17:36 수정 2025.04.11 17:3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결정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충북 단양군과 경북 동해안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관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승인하는 곳이다.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세계 16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단양군과 경북동해안을 포함해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서해안권 등 총 7곳의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됐다.


단양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독특한 구조지질학적 특성과 13억년의 시간차를 지닌 지층과 동굴 생성물을 통한 고기후 분석, 지구 대멸종의 흔적 등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꼽힌다.


경북동해안은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마그마 활동의 주요 흔적, 다채로운 지질 경관을 갖춘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은 먼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환경부)을 받아 1년 경과 후 신청할 수 있다. 단양군은 2020년 7월, 경북동해안은 2017년 9월에 국가지질공원으로 각각 인증 받았다.


각 지자체는 2023년 11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현장평가단 현장 실사를 거쳐 10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세계적인 지질공원을 생태·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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