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출연한 MBC 예능 ‘남극의 셰프’ 첫 방송이 연기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누리꾼들의 해석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극까지 빽햄 들고 가서 홍보하려다 실패함”, “컷으로 편집 못할 만큼 자사 홍보 심할 듯”, “남극 가서 감성팔이, 햄팔이, 농가팔이 실패”라고 예측했다.
또, “분명 빽햄 요리 준비해갔다”, “세금으로 누구 방송 광고 해줄 뻔” “빽햄 한창 마케팅 중이었는데 한 트럭 싣고 갔을 듯. 방송하면 방송사 홈페이지 폭발함”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매체는 14일 “‘남극의 셰프’ 방송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는 백종원을 둘러싼 구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예능 ‘남극의 셰프’는 4월 방송을 목표로 촬영됐으나 뉴스 특보와 조기 대선 정국으로 인해 편성 일정이 조정됐다. 정확한 방송 시점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며 해명했다.
현재 백종원은 지난 1월 말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부터 감귤맛 맥주 과일 함량 논란, 농지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이슈에 휘말리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달 열린 더본코리아의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백종원은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으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이후에도 성난 민심은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각종 문제들을 찾아내 제기했고, 논란이 계속됐다. 예능 ‘남극의 셰프’의 주요 멤버일 수밖에 없는 백종원을 둘러싼 끊이지 않는 논란과 부정적 여론이 방송 일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