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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장애인 금융 접근성 제고 전략과 방안 발표


입력 2025.04.15 16:45 수정 2025.04.15 16:47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시각장애인용 음성 일회용 비밀번호 발생기(OTP) 시연

장애인 금융거래 불편 해소, 전용 상품·서비스 활성화 등 마련

금융위원회가 15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장애인 단체, 관계기관 등과 '장애인 금융 접근성 제고 간담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금융 접근성 제고 전략과 방안을 논의했다.ⓒ금융위

금융위원회는 이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15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장애인 단체, 관계기관 등과 '장애인 금융 접근성 제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시각장애인용 음성 비밀번호 발생기 사용을 시연하고, 장애인 금융접근성 제고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장애인 금융소비자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거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제약이 없도록 제반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각장애인이 요청할 경우 모든 은행에서 점자 서류, 음성변환된 형태로 계약서류가 제공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각장애인이 은행 영업점에서 각종 계약을 체결할 때는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텍스트 상담 서비스를 전 은행권에서 제공한다.


매뉴얼상 장애유형을 세분화하고, 상황별 응대 요령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장애인 금융소비자 대상 우대상품과 서비스를 활성화해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재산 형성과 안전한 관리를 지원하도록 한다.


오프라인 또는 ARS 주식거래에 대한 이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존 증권사의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 전용보험 전환 제도를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장애인 복지관 및 장애인 단체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한다. 그간 활용이 저조했던 장애인 연금보험 등 장애인 전용상품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또 발달장애인 등이 대출사기와 같은 범죄피해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장애인 대상 금융교육을 강화해 안전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달장애인의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계약체결 과정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눈높이에 맞춘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한다.


이어 은행 창구 직원도 이를 활용해 상담할 수 있도록 업권별 장애인 응대매뉴얼에도 관련 내용을 반영한다.


온라인 콘텐츠 접근성도 제고해 발달장애인 강의 시연 동영상 제작, 특화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 등 전문강사·특수교사 지원 노력도 함께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장애인 분들의 금융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장애인 단체, 전문가들이 수시로 소통함으로써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는데 모두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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