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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북서부서 선박 화재…"150여명 사망·실종"


입력 2025.04.17 03:10 수정 2025.04.17 06:0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요리하다 화재 발생…중앙아프리카, 선박 사고 빈번"


지난 2021년 5월 27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시민들이 배를 타고 마을을 빠져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의 북서부 강을 지나던 선박에 화재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실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콩고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밤 콩고 강 음반다카 마을 근처에서 시민 400명을 태운 목조선에 큰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재가 발생한 선박에서 100여명을 구조했지만 몇몇은 큰 화상을 입었다”며 “생존자들은 시청 근처 대피소로, 부상당한 사람들은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화재는 한 여성이 배 안 조리실에서 요리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배에서 뛰어내린 대다수는 생존했으나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어린이와 여성 등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AP는 “중앙아프리카의 몇몇 국가에서는 선박 사고가 매우 흔한 일”이라며 “심야 운항이나 과밀 선박이 주된 원인이다. 당국은 해상 규정 시행에 여전히 소극적이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월 11일에도 콩고민주공화국 서남부 하천에서 선박이 전복돼 25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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