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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행사에 등장한 현대카드 정태영...NFT 사업 강화 움직임도


입력 2025.04.18 11:49 수정 2025.04.18 11:50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16일 '비들 아시아' 공식 애프터 파티 참석해 관계자들과 교류

NFT 사업 담당 팀 인력 보강…관련 사업 선점 가능성 제기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근 블록체인 행사에 직접 참석해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카드 내 관련 조직의 보강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전부터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사업을 진행했던 현대카드가 추가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지 주목된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블록체인 개발자 콘퍼런스 '비들 아시아' 공식 애프터 파티에 참석,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정 부회장은 비들 아시아 몇몇 참석자들과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 부회장과의 사진을 공개하는 등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NFT 사업 담당 팀에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위믹스(WEMIX) 발행사인 위메이드 출신의 인력들도 최근 현대카드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추가 웹3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블록체인 행사에 참석하면서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강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시장 등락이 반복되면서 소위 '망하는' 프로젝트들도 많이 생겼고, 특히 NFT 사업의 경우 대부분 기업들이 철수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쪽 정책 분위기가 바뀌면서 조금이나마 관심이 되살아났는데, 현대카드가 발 빠르게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면 시장에 좀 더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서울 블록체인 개발자 콘퍼런스 '비들 아시아' 공식 애프터 파티 참석자가 행사 현장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찍었다며 공개한 사진. SNS 캡처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NFT 사업에 대한 적극성이 제한적인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현대카드는 여전히 관련 사업을 조직적으로 추진하면서 NFT 분야에서의 사업 기반을 선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시장에서 세련되고 신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일찌감치 블록체인과 NFT 등 사업을 꾸려오고 있다.


현대카드는 2022년 프로그래밍 교육 기업 '멋쟁이사자처럼'과 합작해 NFT 전문 기업 '모던 라이언'을 설립했다. 모던라이언은 NFT 마켓플레이스 '콘크릿(KONKRIT)'을 운영하며, NFT 티켓 판매에 집중한 신규 플랫폼 '젯마켓(Jetmarket)'을 출시하는 등 NFT의 실용적 활용을 모색해왔다. 특히, 가수 장범준의 공연 티켓을 NFT로 발행해 암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실생활에 밀접한 NFT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빈치모텔, 장범준 콘서트 등 현대카드만이 가진 문화 행사 등에서 NFT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꾸준히 확대해왔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꾸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대카드 측은 NFT 관련 사업은 존치 중이라면서도 신규 사업 팀의 편성과 관련해선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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