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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기로 선 위믹스…위메이드 "탈취 물량 바이백 완료"


입력 2025.04.18 14:38 수정 2025.04.18 14:39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위믹스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기로에 선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탈취당한 물량만큼의 코인을 바이백(시장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위믹스 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4월 18일 기준 도난당한 금액에 해당하는 총 865만4860 위믹스 코인이 재구매됐다"며 "1차 환매는 구체적인 수량이 아닌 총 100억원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할당된 전체 금액이 소진될 때까지 환매가 계속된다"고 공지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해킹 사태로 87억원 상당의 위믹스를 탈취당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악의적인 외부 공격이 발생했다. 이에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는 당시 해킹 사실을 즉시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고 함께 명확한 소명, 피해자 보상 방안 부재 등을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위믹스 팀은 바이백 첫 번째 단계로 시장에서 10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매입한다고 언급했다. 100억원은 피해회복 금액 87억5000만원, 추가 금액 12억5000만원으로 이뤄졌다. 이후 2000만 위믹스 코인을 추가로 구매해 생태계 안정화에 나설 예정이다.


위믹스 팀은 "원래는 환매가 완료되는 대로 세부 사항을 공유할 계획이었지만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 도난당한 자산에 상응하는 금액이 이미 환매됐음을 알려드리기 위해 중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바이백이 완료되면 지갑 주소를 포함한 최종 결과를 공유하겠다"며 "이후 2단계 위믹스 코인 2000만개를 환매하는 2단계를 진행할 예정으로, 완료 시 커뮤니티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믹스 팀이 중간결과를 공유한 것은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읽힌다. 닥사는 이날까지 위믹스의 거래유의 종목 연장, 해제 또는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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