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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MB, 남북관계 이 꼴로 만들고…"


입력 2009.07.08 16:29 수정        

"이명박정부 1년 반의 대북정책 실패를 오도하려는 변명에 불과"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복심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남한서 지원한 막대한 돈이 북의 핵무장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남북관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복심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8일 폴란드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남한서 지원한 막대한 돈이 북의 핵무장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남북관계를 이 꼴로 만든 분의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 정부시절 대북특사를 역임했던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1994년 김영삼 정권 때도 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의 대북지원은 쌀, 비료 등 생필품의 지원이었고 북한경제가 민수경제와 군수경제로 분리돼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명박정부 1년 반의 대북정책 실패를 오도하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날 오후 에 출연해서도 ‘대북지원이 핵 개발의 자금이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럼 이명박정부 1년 반동안 북한에 쌀 한톨 지원하지 않았는데 지금 대북정책이 잘 되고 있느냐. 또 남북관계가 좋아졌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상업베이스로 거래된 것들이 핵 개발 비용에 사용됐다면 1994년 김영삼정부 때 북한이 했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명박 정부 관계자들과 한나라당 그리고 일부 보수론자들이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유럽의 유력 뉴스전문채널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가) 북한 경제에 도움을 많이 준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10년간 막대한 돈을 지원했으나 그 돈이 북한 사회의 개방을 돕는 데 사용되지 않고 핵무장을 하는데 이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폐쇄된 사회의 지도자”라고 말했고, 북한을 “완벽하게 폐쇄된, 우리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는 국가”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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