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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출산 그림에 "예술이 선동 수단?"


입력 2012.11.18 17:51 수정         김해원 기자

안형환 "상식 넘어선 출산 그림, 해도 해도 너무해"

새누리당 선대위 안형환 대변인.
새누리당은 18일 민중미술가 홍성담 화백이 그린 박근혜 대통령후보 출산 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선거를 앞두고 예술이 정치선동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더구나 숭고한 출산까지 예술을 빙자해 비하하는 일이 용납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예술은 예술이어야 한다”며 “정치선동의 수단으로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폄하하기 위해 예술이 동원된다면 이러한 예술은 예술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예술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홍 화백의 경우 그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그림 등 선동성 짙은 그림을 많이 그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그림은 출산까지 비하해 ‘상식을 넘어서 지나치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이미 많은 여성들은 이 그림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그림을 통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했다면 그 검은 의도는 국민들에게 이미 읽혔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화백은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박 후보가 아이를 낳는 그림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그림은 홍성담 화백의 ‘골든타임- 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그림 속 박 후보는 병원의 출산 수술대에 올라가 있고 박 후보와 탯줄로 연결돼 있는 선그라스를 낀 아이를 간호사가 들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선그라스를 낀 아기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 작품은 평화박물관과 아트스페이스 풀이 유신 40년을 맞아 공동기획한 6부작 전시 ‘유체이탈’ 중 3부 ‘유신의 초상’중 하나로 기획됐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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