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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자 대거 배치로 류현진 압박?


입력 2013.04.03 09:41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좌완 커쇼 상대할 때와 같은 전략

다저스 타선, 좌완에 약해 류현진 부담

류현진 데뷔전 중계=3일 오전 10시50분 MBC·MBC스포츠플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좌완 류현진(26·LA 다저스)을 맞이해 커쇼를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타자 전진배치 전략을 들고 나왔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한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3 MLB' LA다저스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8번 타자 크로포드를 제외하면 전부 우타자. 1번 파간, 3번 산도발, 7번 토레스는 스위치.

이에 맞선 다저스는 1번에 변화를 줬다. 칼 크로포드를 빼고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를 투입했다. 역시 상대가 좌완 범가너라는 점을 의식한 선택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크로포드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타순에도 변화가 있다. 루이스 크루즈가 5번으로 올라가고, 이디어가 6번으로 내려갔다. 이디어가 좌투수에 약하기 때문이다. 다저스 타선이 스프링캠프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빈타에 허덕였다는 점을 떠올릴 때, 타선 지원 보다는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야 하는 부담이 따르는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고속 슬라이더’가 일품인 범가너는 정상급 좌완인 데다 다저스에 강해 더 두려운 존재다.

풀타임 첫 시즌인 2011년 13승 13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미래의 샌프란시스코 에이스임을 인정받은 범가너는 급기야 지난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7과 함께 월드시리즈에서 1승을 올리며 팀의 정상을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범가너를 상대로 지난해 8월 21일 8이닝동안 무려 삼진 10개를 당하며 4안타 무실점으로 묶여 패했다. 범가너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 지난 2011년 9월 23일의 일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상대 에이스보다 더 강한 투수를 만난 셈이다.

한편, 류현진 데뷔전은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가 오전 10시50분부터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위원의 중계로 현지 위성 생중계한다. MBC TV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 된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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