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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동물원에서 개를 사자로 속여 전시


입력 2013.08.15 13:55 수정 2013.08.15 14:02        스팟뉴스팀

개를 사자로 속이고 전시한 중국의 한 시립공원이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동방금보(東方今報)에 따르면 허난성 뤄허시에는 최근 시 인민공원 내 동물원에서 가짜 사자와 이리 등이 전시되고 있다는 불만 신고가 연이어 제보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 한 기자가 직접 동물원을 방문, ‘아프리카 사자’라는 푯말이 붙은 우리를 지켜본 결과 그곳에는 사자 대신 주로 경비견으로 많이 기르는 짱아오(티베트산 매스티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또 해당 동물원 내 표범 전시관에서도 여우로 보이는 동물 몇 마리를 기르고 있었으며 심지어 뱀 전시관에는 커다란 해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신문은 해당 동물원이 당국의 요금 징수 허가 없이 1인당 15위안(약 2700원)의 입장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소득 수준 향상으로 관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중·소 동물원 관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 5월에는 지린성 창춘 시에 있는 한 동물원이 멸종위기동물인 백두산 호랑이를 탁자에 줄로 묶어 관람객이 올라타 사진을 찍게 하는 등 학대한 사실이 발각돼 충격을 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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