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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없다는 안철수, 뻥카? 조커?


입력 2013.08.27 11:20 수정 2013.08.27 11:27        김수정 기자

지지율 하락속 독자세력화 천명…안 의원측 "이번 재보선에만 국한된 얘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6일 10월 재보궐선거에 야권연대 없이 독자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해당 발언의 진위여부와 향후 안 의원의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야권연대 가능성과 관련,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병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며 “나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서 제 선거처럼 열심히 (후보들과) 같이 그 지역에서 뛰려고 한다”고 말해 사실상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연대는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동안 안 의원을 둘러싼 인재영입 문제와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등장했던 진보세력과의 연대설 등을 지적, 실효성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안 의원은 설상가상으로 최근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 최장집 이사장의 사임까지 이어져 독자세력화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쏟아지던 터였다.

실제로 최 교수의 이사직 사퇴 이후 안 의원의 지지율이 급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 집계 야권 차기 대선 지지도에 따르면 안 의원은 12~19일에 집계된 지지율 24.9%에 대비, 1주일 만에 4%포인트 하락한 20.9%를 기록하는 등 여론 지지율 하락세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안 의원이 ‘새 정치’를 필두로 ‘신당창당’과 ‘인재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라는 말만 있을 뿐 수개월째 구체적인 윤곽이 들어나지 않고 있어 독자적인 노선보다는 야권연대를 통한 세력 확장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안 의원의 회동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양 측 간 연대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감이 실린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에서 야권과의 연대를 차단하려는 것은 무엇보다 여론에 ‘자신만의 새로운 정치’를 부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자칫 재보선에 야권연대를 통한 세력 확장보다 기존 정당과의 연대 모습을 보일 경우 받을 수 있는 타격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 “야권과 딱 선을 그을 수는 없어”

이에 대해 안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 의원이 야권연대와 관련해 명확하게 선을 그어 버리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며 “정치라는 것이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에 따라 연대·협력 또는 정책대결도 하는 만큼 딱 선을 긋는다고 그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어 “다만, 지금 안 의원을 향한 국민들의 새 정치 열망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야권 세력의 이합집산보다는 우리의 콘텐츠로 국민에게 말하고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권연대와 거리를 두겠다는 표현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사영입은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이 말했듯 지금 좋은 분들을 영입작업 중인 만큼 아무래도 추석 전후로는 기대 해봄직 하다”면서도 “그러나 안 의원 아직까지는 전략적인 문제도 있고, 정확히 언제·어떻게 공표될 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철수 의원실 공보를 담당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도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연대가 없다는 것이지 향후 일정에도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안 의원도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야권연대 여부)는 그 때 가봐야 아는 것이지 현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금 변호사는 또 ‘인사영입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최장집 교수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안 의원 말대로 계속 인재영입에 노력 중이다. 우리가 아직 정당도 아닌 만큼 누구를 영입한다 안 한다 식의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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