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외채 4166억불, 전년말 대비 72억불 증가
우리나라의 외채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총외채는 4166억불로 전년말과 견줘 72억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외채는 1128억불로 전년말 보다 143억불 감소했다. 하지만 장기외채는 3037억불로 216억불 증가했다.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로 인해 외국인의 국채·통안채 투자 증가와 기업·은행의 해외증권발행 증가로 장기외채 지표가 개선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호한 외화유동성 여건 등에 따른 은행의 단기외화 차입금 상환을 중심으로 단기외채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7.1%로 같은기간 보다 4.0%p 감소했다. 이는 199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서 2008년 9월말 기록한 51.9%보다 24.8%p가 줄어들었다.
은행부문에 있어 은행의 전체 외채규모 감소와 더불어 외채 만기구조 장기화로 단기외채가 감소했다.
은행부문 전체 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은 2011년말 52.4%에서 2012년말 46.7%, 지난해말 42.9%로 은행의 외채건전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말 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4% 수준으로 전년대비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대외채권은 6055억불이며 순대외채권 규모는 1889억불로 전년말 보다 581억불 늘었다.
정부는 앞으로 외채가 대외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